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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 인간의 감정은 예술과 같아

포다리 2022. 2. 26. 20:05

 

기본정보

 

개봉2014.06.12 / 범죄 / 이탈리아 / 131분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 배우 제프리 러쉬, 짐 스터게스, 실비아 획스, 도날드 서덜랜드

 

 

영화 줄거리

 

영화 <베스트 오퍼>는 최고가로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완벽한 감정인 주인공 올드먼이 고저택에 은둔한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는 예술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작품이다. 

 

올드먼은 완벽주의적 성격으로 타인을 잘 믿지 못하고, 마음을 주지 않은 뿐더러 식사를 하는 중에 장갑을 끼는 등 까탈스러운 성격의 남자이다. 그는 경매사 이면서 예술품 소장에 욕심이 많아 진품을 가품이라 속이며 낮은 가격으로 경매를 진행 후 파트너이자 전 화가인 '빌리'를 경매 대리인으로 내세워 낙찰받는 방법으로 예술품을 수집하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모은 예술품들을 자신의 방에 모아 전시하여, 인생의 만족을 느끼는 듯하였다. 하지만 파트너인 '빌리'는 자신을 화가로 인정해주지 않고 낮추어 말하는 올드먼에게 항상 불만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고저택에 한 여인으로부터 물건의 의뢰가 들어오게 된다. 그녀(클레어)는 광장 공포증으로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이상 행동을 보이며 집 안 비밀의 공간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집안의 유품들을 정리하고자 하였고, 올드먼은 그녀의 집 안에서 전화 통화로만 내용을 전달받으며 유품 정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클레어가 못마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 대해 궁금해진 올드만은 저택에서 나간 척, 

몰래 다시 들어와 조각상 뒤에 숨어 그녀가 비밀의 공간에서 나오는 걸 보게 된다. 그는 젊고 아름다운 클레어의 모습에 반해 바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핸드폰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해 클레어에게 숨어있는 자신을 들키게 된다. 그 모습에 실망한 클레어는 크게 화를 내지만 이내 그의 진심을 알게 되고 둘은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클레어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였고, 올드만은 자신에게 기술적 조언을 해주는 동료이자 친구인 '빌리'에게 모든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빌리는 '인간의 감정도 위조할 수 있으니 그녀도 다른 사정이 있을 것' 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한다. 저택에 또 다른 비밀의 공간이 있을 수도 있다는 빌리의 조언대로 올드만은 저택의 이곳 저곳을 뒤적거리며 다락방을 찾게 되었고, 그곳에 클레어가 숨어 있었다. 둘은 진솔한 얘기를 나누며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클레어의 저택 앞에서 올드만이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를 본 클레어는 곧장 밖으로 뛰어나와 올드만을 도와주게 된다. 이를 계기로 클레어의 광장 공포증은 완치하게 되었고, 그렇게 클레어는 올드만의 개인 소장품이 모여있는 방에 초대받게 되었고 둘은 그곳에서 사랑을 약속하게 된다. 

 

집안의 물건을 팔기 싫어졌다는 클레어의 말에 올드먼은 수긍을 하고, 곧바로 경매사로서 은퇴를 위해 마지막 경매를 진행하였고, 사람들의 박수와 갈채를 얻고 파트너인 빌리도 축하의 인사와 선물로 자신의 작품을 집으로 보냈다는 말을 전해듣게 된다.

 

기분좋은 은퇴식을 가진 올드만은 집으로 오자마자 클레어를 찾게 되었지만 그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진품들이 모여있는 방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모든 작품이 사라지고 없었고, 처음 클레어 저택에 방문했을때 발견한 말하는 로봇인 '보카송'과 그림 한 점이 있었는데 그 그림 뒷면에는 빌리의 사인이 적혀 있었다.

 

올드만은 곧바로 클레어의 집에 찾아가지만 문은 굳건히 잠겨 있었고, 그녀의 저택 맞은 편 카페에 들어가 클레어의 대해 묻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곳에서 진짜 클레어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는 정신적 장애를 가진 여인이였지만 한 번 본 것은 절대 까먹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그 곳에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빌리와 로버트가 한 속이였고, 사람을 고용하여 올드만을 속여 모든 물품을 갈취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 이다.

 

그렇게 사랑과 친구, 자신의 물건까지 모조리 잃어버린 올드만은 넋이 나가버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했던 여인 클레어를 잊지 못하여 그녀가 좋아했던 공간인 프라하 광장의 '낮과 밤'이라는 카페에 앉아 하염없이 그녀를 기다리린다.

 

 

 

영화 리뷰

 

서양 미술과 예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흥미를 갖게 될 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지나가는 작품과 공간에서의 가구 등 그 시대를 반영한 시각적 요소는 영화를 보는데 집중을 하게 된다.

뻔하지 않는 내용으로 나이많은 할아버지와 어린 소녀의 사랑 이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기도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서양의 관점에서 보면 어쩌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영화의 줄거리 상 모든 사랑이 거짓과 연기였다는 걸 알게 되면서 한 평생 일과 자신밖에 몰랐던 주인공이 가엾게 느껴졌고, 자신 외 모든 사람을 경멸하고 수치심으로 몰아 낸 그에 대해 인과응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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