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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상상할 수 없는 소름 실화영화 / 안된다고 포기하고 있을 때 보면 좋은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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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상상할 수 없는 소름 실화영화 / 안된다고 포기하고 있을 때 보면 좋은 영화

포다리 2022. 3. 24. 00:53

 

블랙 기본 정보 및 출연진

  • 개요 : 드라마 인도 124분
  • 개봉 : 2009.08.27
  • 인도
  • 평점 9.42
  • 감독 : 산제이 릴라 반살리
  • 출연배우 : 라니 무케르지, 아미타브 밧찬, 쉐나즈 파텔, 아예샤 까푸르

 

전 세계 10억을 울린 기적 같은 이야기

미쉘은 2살이 되던 날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된다는 천청 병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짐승 취급을 받고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는 것은 기본이고, 보이지 않아 위험한 사고가 나기 일수였다. 갓 태어난 동생을 집어던진 미쉘에게 지쳐버릴 대로 지쳐버린 아버지는 정신병자 수용소에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미쉘을 포기할 수 없었던 엄마는 최후의 방법으로 특수학교에서 미쉘 같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모시자고 한다. 그렇게 미쉘과 사하이 선생님은 첫 대면을 하게 되고, 첫 대면부터 만만치 않았다. 그녀의 부모님은 미쉘의 몸에 방울을 달고, 밥을 먹을 때도 손으로 먹으며 돌아다니는 것을 방치하고 있었다. 사하이는 행동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그런 것이며 부모님부터가 그녀를 짐승취급하면 안된다고 다부쳤다. 그리고 첫 만남부터 그녀를 완강하게 교육시킨다. 그런 주정뱅이 선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미쉘의 아빠는 그에게 해고통지를 한다. 하지만 선생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 그녀의 아빠는 다음 날 20일간 출장을 가게 된다. 그 틈을 타 사하이 선생은 미쉘을 교육시키기로 한다. 미쉘아빠의 서재를 통째로 비우고 바꿔버리는 사하이 선생님. 그렇게 사하이의 20일간의 전쟁같은 교육은 시작된다. 어떻게든 단어를 가르치려는 사하이 선생. 점점 미쉘과 사하이 선생은 가까워 지고, 그렇게 좀 나아지려는 찰나 그녀의 아빠가 출장에서 돌아왔다. 그렇게 단어를 가르치려는 사하이 선생의 계획은 물건너가고 어쩔 수 없이 떠나려는 그 때, 그동안 배운 앉아서 먹는 예절까지 잊어버린 미쉘을 발견한다. 참지 못한 사하이 선생은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그녀에게 가서 크게 응징한다. 그러다 물벼락을 맞은 사하이 선생님. 그녀에게 물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분수대에 그녀를 던져버린다. 그 순간 그녀는 물을 느끼며 '물'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낸다. 그녀가 처음으로 꺼낸 단어. 그리고 엄마, 아빠, 선생님까지 그녀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어느 순간 다 큰 숙녀가 되었고, 사하이 선생은 그녀를 대학에까지 보내기로 한다. 그렇게 장애인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일반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그리고 사하이 선생님에게 그녀를 독립적으로 만들어줄 지팡이도 대학 합격 선물로 받게 된다. 혼자 걷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한 대학교 근처에서 혼자 살게 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았고, 시간은 24시간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낙제에도 그들을 실망하지 않았고,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삼고 더욱더 정진해 나갔다. 2년이나 계속된 낙제와 같은 수업을 듣고 있던 그녀에게 학장은 점자로 된 책을 선물 받는 등의 응원 속에 그들을 더욱 열심히 했다. 하지만 사하이 선생은 스스로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느꼈는지 미쉘도 갑자기 공부를 하기 싫다며 난리를 치기 시작했고, 그렇게 실패를 하는 듯하였다. 둘의 전쟁 같은 다툼 끝에 그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갑자기 엄청 빠른 타이핑 속도를 냈고, 2분에 62 단어를 써버린 기적을 보여줬다. 그것에 안심됐던 사하이 선생은 그녀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또 선생은 정신을 내려놓는다. 그렇게 사하이 선생은 미쉘을 잃어버리고, 결국은 건강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그녀도 알게 된다. 그녀는 태어나 처음으로 두려움을 겪게 된다. 선생님이 자기를 기억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그러던 중 그녀의 동생이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녀는 커가면서 점점 사랑, 남자, 키스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선생님을 향한 마음에도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녀는 사하이 선생님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키스를 한 번 해달라고 한다. 미쉘에게 여자로서의 품격을 주기 위해, 선생으로서의 품격을 포기한 사하이 선생은 그녀에게 편지 한 통을 남기고 그녀를 떠나게 된다.

 

리뷰

2005년에 개봉했지만 한국에서는 2009년에서야 비로소 개봉하게 된 이 영화는 뒤늦게 개봉했음에도 8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아시아권에서는 꽤나 큰 성과를 이루었다. 이 영화를 보면 헬렌 켈러와 설리반 선생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거나 어둠을 걷고 있는 분이 본다면 많은 위로와 생각이 들게끔 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마지막에 사하이 선생이 알츠하이머에 걸려 알고 있던 단어와 기억들을 모두 잃어버리고 쇠사슬에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미셀이 울부짖던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12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학사모를 쓴 그녀. 그토록 원했던 선생님의 꿈을 보여주러 선생님을 찾아갔지만 자신이 짐승 취급을 받으며 방울을 매달고 있던 그 모습을 이제는 선생님이 겪고 있었다. 자신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준 선생을 이제는 자신이 선생님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내겠다는 다짐하에 처음 자신이 선생님에게 배운 '워터'라는 단어를 알려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모두가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가까운 가족마저 포기해버린 그녀를 끝까지 믿어주고 이끌어준 사하이라는 선생님과 그를 믿고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를 보면, 해보지도 않고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너무 부끄럽게 생각된다.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서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영화이다.